090330 l 투담통신
March 30, 2009
1958년 첼란(Paul Celan)은 브레멘 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에서 시를 투담통신(投壜通信)에 비유했다. 편지를 넣은 병을 바다속에 던지듯 낯선 땅, 미래의 독자들에게 전달될지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속에 시도하는 통신이라는 소리다."- 서준식, '디아스포라 기행' p. 216
- 어디 시(詩) 뿐일까? 모든 증언이, 모든 발화가, 모든 몸짓이. 남에게, 적어도 미래의 자신이 회고할 '기억' 속에서의 현재에 대해서-. 유령이되어 바라볼 자신의 몸을 가정한다면. 우리의 모든 것이 통신이다. 던지고 던지고 던져서 언젠가 누군가에게 닿길 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