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30(2) l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March 30, 2009

후사꼬 할머니는 버클리는 참으로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날씨도 좋고, 자유롭고, 여유로운 곳, 내게 버클리에 살면서 글을 쓰라고 권유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아주 긍정하는 말은 아니고 적당히 맞장구치는 말을 했더니 후사꼬 할머니가 진지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모든 건 너에게 달린 문제다. 네가 여기서 살고싶다면 너는 여기서 살 수 있다."

- 김연수, '여행할 권리', p. 101

- 하지만 정말 모든 것이 "나"에게 달린 문제라면, 과연 시공간이 무슨 제약이 될 수 있을까? 초월하면서 살면 되는 것을.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히피가 좋다. 후사꼬 할머니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