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20 l 자신의 미로에서 죽다
April 19, 2009
대략 25년 전 쯤" 던레번이 말했다. "나일 강변에 거주하던 종족들 중의 어느 종족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왕, 또는 추장이었던 아벤하깐 보하리가 바로 이 집의 안방에서 자신의 사촌인 사이드의 손에 죽었지. 19세기의 마지막 연도에 이르기까지 그의 죽음은 여전히 베일에 감춰져 있었지"언윈이 부드럽게 왜 그러한가 물었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그랬지" 그게 그의 대답이었다. "첫째, 이 집이 미로이기 때문이지. 둘째, 이 집을 한 노예와 사자가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지. 셋째, 알 수 없는 보물 하나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지. 넷째, 살인자가 살인이 일어났을 때 죽어버렸기 때문이지. 다섯째....."
지리해진 언윈이 그의 말을 막았다.
"불가사리들을 증식시키려고 들지 마" 그가 던레번에게 말했다. "그 사건은 그렇게 복잡한 게 아닐 꺼야. 포의 잃어버린 편지에 대해 상기해봐, 쟁윌의 닫힌 문에 대해 생각해 보라구"
"아니 복잡해" 던레번이 대꾸했다. "우주에 대해 생각해 봐"
- 보르헤스, "아벤하깐 엘 보하리, 자신의 미로에서 죽다"
보르헤스 전집 3, '알렙', pp. 173-174
- 7 년전, 나는 어떻게 '그'와 보르헤스에 대해 그렇게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 지금 같았으면 단 문장 정도로만 말할수 있었을 뿐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