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16 l 기억과 망각
August 16, 2009
우리는 동질의 책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독서에서 뽑아낸 조각들, 서로 뒤엃혀 있기 일쑤인데다 우리의 개인적 환상에 의해 다시 손질된 그 조각들을 기억한다. 말하자면 다른 조각들을 감추는 것이 주목적인, 프로이드가 말한 소위 '화면추억'과 유사한 날조된 조각들을 기억하는 것이다.... 책들이 단지 지식에만 관계된 것이 아니라 기억상실, 즉 정체성의 상실과 관계된 것이라는 사실은 독서에 관한 모든 고찰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요소다. 이 요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텍스트 접촉의 긍정적이고 촉각적인 측면만 헤아리게 될 것이다. 읽는다는 것은 단지 지식을 얻는것이 아니라 망각하는 것 - 어쩌면 이점이 더 크다 - 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우리의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우리 자신에 대한 망각과 대면하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p. 88
나는 이러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했고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 책이나 문서를 보지 않고서, 그러나 (기억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은 채."
- 로산나 로산다 '격변의 시대 이탈리아의 정치와 삶'<New Left Review>, p.527
- 기억되지 않을 현재,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