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quetzal, "군"에서 "아저씨"로.
August 7, 2009
내일이면 가장 친밀했던 친구의 한 사람이 결혼을 한다. 언제였더라, 아마도 지나간 12월 말쯤에 했던 망년회와 비슷한 자리에서 넌지시 물어본 일이 있었다. 지금 그분이, "너의 그분"이 될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느냐고. 그러자 녀석은 심사숙고와 재빠름의 어느 지점에서, 적어도 질문의 거대함에 비해서는 빠르고 단호하게, "어"라고 대답했다. '세상에'라고 속으로 되뇌이며, 언제 어느곳에서보다 이 녀석이 멋져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이상하게도 이 친구랑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가는 걸 두고 십년째 이야기를 계속해오고 있는데 - 네가 믿는 바와 같이. 즐겁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범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