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3 l 그리고 커피

July 22, 2010

다음날 아침, 수드하가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 라훌은 벌써 일어나 로저와 함께 식탁에 앉아있었다. 불은 그의 몸 위로 티셔츠가 달라 붙어 있었고 땀에 젖은 머리카락은 얼굴에 붙어 있었다. 반바지 밑으로 드러난 갈색 다리털은 그녀갸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곱슬곱슬했다. 로저는 라훌에게 지하철 노선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어느 지하철이 어디로 가는지, 또 그가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공원도 알려주었다.

 "어디 갔었니?" 그녀가 라훌에게 물었다. 커피를 올리고 닐에게 먹일 위타빅스 시리얼에 넣을 우유를 데웠다. 아이가 깰 시간이었다.

 "나도 몰라." 그가 말했다. "그냥 한 시간 동안 뛰다 왔어. 달리기가 내 새로운 중독이야." 도착한 이후로 알코올 중독 문제를 간접적으로라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커피."

커피가 다 되었을 때 그에게 한 컵 따라주었고 그가 설탕을 세 스푼 넣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가 대학으로 그녀를 보러 왔을 때 처음으로 맥주를 건네주던 순간을 떠올렸다. "오늘은 뭐 할 거니?"

 라훌이 어깨를 으쓱했다. "아마 미술관에 가겠지. 그냥 좀 돌아다니고 싶어."

- 줌파 라히리, 그저 좋은 사람

- 작년 10월. "일요일 저녁은 늘 비겁하다. 이런 일상."이라고 적힌 뒤 길게 줄을 그어놨다. 그 날의 나는 오늘의 나를 꿈꾸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