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D. Salinger
January 30, 2010
행복과 즐거움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행복은 고체이고 즐거움은 액체라는 것이다. 이 사실은 언제나 너무 늦게 선명해진다."- 샐린저, J.D. 아홉가지 이야기, p.286
- '글래스가족' 시리즈의 애독자로써, 그리고 가슴속에 얼마쯤의 '홀른 코필드'를 기르는 인류의 한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애도를, 스스로가 '샐린저'임을 숨긴채, 착한 이웃 오두막 영감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그렇게 눈을 감았을까? 끝까지 나무로 된 책상 한 서랍에는 리볼버를 넣어놓고,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지 못함을 비웃으며 90여생을 보냈을까?
- 작가의 죽음은 나무를 둘러싼 단단한 껍질이 딱딱함을 유지하다 일순 바스러지는 듯한 느낌, 갈색을 띈다. 옅은 냄새와 더불어 어스름하고 뉘억뉘억한 '저뭄'이 느껴진다.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