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 eat and enjoy.

January 17, 2011

그는 새로 무슨 일을 벌이고 있지는 않았다. 그는 전에 만들었던 개미농장을 관찰하고 있었다. 3차원 세계인 볼리바르의 폐허에서 아직 살아 있는 개미를 몇 마리 발굴한 그는 유리판 두 장 사이에 흙과 개미를 넣은 샌드위치를 만듦으로써 개미들의 세계를 2차원으로 축소했다. 프랭크는 그 샌드위치 속에서 개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그 의미를 해석했다. 그 실험을 통해 우리는 이제 막 개미들이 물이 없는 세계에서 어떻게 살 수 있느냐는 수수께끼를 푼 바 있었다. 내가 아는 한, 개미들은 살아남은 유일한 곤충이었고, 녀석들이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아이스-나인 알갱이들 주위에 자기네 몸으로 단단한 공들을 만든 덕이었다. 중심부에 충분한 열이 발생하자 개미들 절반이 죽고 이슬 한 방울이 생겼다. 그 이슬은 마실 수 있었다. 그 시체들은 먹을 수 있었다. "먹고, 마시고, 즐깁시다. 내일이면 죽을테니까." 내가 프랭크와 그의 동족 포식자들에게 말했다.

- 커트 보네것 '고양이 요람' p. 258

 

-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카라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